한지는 문방사우(文房四友)라 불리울 만큼
우리민족과 가장 가깝게 지내온 귀한 존재로서 우리민족 생활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여
오늘날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며 세계 속에 한지의 우수성을 펼치고 있다.
인류사회에 있어서 문화의 발달은 종이에서 비롯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우리나라의 종이인 '한지(韓紙)'는 예로부터 주변국가에까지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닥'을 주원료로 하여 만들었기에 순우리말로 '닥종이'라고도 불리워왔다.
이러한 한지가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는지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기원전 2세기 중국 문경제년간 (179-141 B.C.) 무렵에 제작된 방마탄에서 출토 된 종이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종이이며그 무렵에 우리나라에서도 종이생산 기술이 전해졌으리라 추측된다.
이후 서기 105년 중국 후한때 채륜이 종이를 개량한 시기와 비슷하게 우리 나라에서도 나름 대로의 창조적인 기술개량을 통해 종이생산에 힘써왔으며, 신라시대에 이미 중국에 희고 곱게 다듬은 종이가 수출되었으며 고려시대에 들어 수공업의 전문화와 인쇄술 · 제지술이 발달 하면서 더욱 질 좋은 종이를 수출하게 되었다.
특히 중국의 걸러뜨는 방식과 달리 외발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뜨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희고 광택이 있으며 질긴 종이를 생산, 수출하여 중국뿐만 아니라 인접 지역에까지 널리 우리나라의 종이가 알려져 천하제일로 여겨졌다.
한지는 예로부터 시대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고, 색깔이나 크기, 생산지에 따라 다르게 부르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구분은 재료 · 만드는 방법 · 쓰임새 · 크기에 따라 나누어졌으며, 이에 따른 종이의 종류는 대략 200여종에 이르렀다.
이처럼 다양하게 생산된 종이는 주로 그림과 글씨를 쓰기 위한 용도로 가장 많이 소비되었고 일반 민중속에서는 다양한 공예 기법을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용도의 생활 용품과 장식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예술로도 활용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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