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칠한다 : 통물을 떠서 발을 좌우로 기울여서 종이의 표면을 형성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개량한지는 앞물을 떠서 앞뒤로만 흔드는데, 전통한지는 앞에서 뜬 것을 한번 반대쪽으로 흘려 버린 다음 왼쪽에서 떠서 오른쪽으로 버리고, 오른쪽에서 떠서 왼쪽으로 버리는 것을 두세번 한다. 그리고 두께조절은 옆물질만으로 한다.
바닥 : 종이 표면의 균일도. 균일도가 좋으면 ‘바닥이 곱다’라고 한다.
바탕 : 종이를 뜬 습지는 습지판 위에 차곡차곡 포개어 놓고 압착을 하는데 습지포갠 것을 압착하기 전후를 ‘바탕’이라고 한다.
베개 놓는다 : 습지를 한 장씩 떼어내기 쉽게 하려고 습지 가장자리에 가는 끈을 넣는데 이것을 ‘베개’라고 한다. 최근에는 나일론실을 넣지만 옛날에는 왕골이나 띠풀을 썼다. 괴는 동작을 ‘베개놓는다’라고 한다.
쇠판간,철판간 : 철판에 말리기 시작한 후 생긴 말로 건조장을 지칭한다. 전에는 온돌에 불을 때서 말렸으며 그 곳을 지방이라고 한다.
쓰레(해리,쓰레발) : 원료를 해리통에 넣어 대나무로 만든 약5cm간격에 이가 달린 막대기로 저어서 닥 원료가 뭉치는 것을 푸는 과정을 말한다. 다른 말로 ‘해리한다’고 하며 일본에서는 ‘사부’라고 한다.
외발지발 : 창호지, 백지, 분백지 등 전통한지를 뜰대 사용하는 발이다.
일군다 : 습지에서 종이를 한 장씩 떼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일대, 이랫대, 이라지대 : 종이를 떠서 쌓아놓은 습지를 한 장씩 떼어내는 작대기. 닥채나 가느다란 대나무를 사용하여 제작한다.
종재기 : 바가지
짐짠다 : 초지를 다한 습지를 쌓아 올린 것을 압착하여 탈수하는 공정을 말한다. 즉 바탕을 탈수하는 작업이다.
철판쟁이, 비벽쟁이, 비벽꾼 : 종이 말리는 건조꾼
통 : 지료 통 통간 : 종이 뜨는 곳, 즉 지통이 있는 곳
통꾼 : 종이 만드는 사람 통물 : 지통 안에 풀어져 있는 원료 또는 지료
티를 줍는다 : 원료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전체공정에서 3번정도의 티제거 과정이 있다.
풀구유 : 닥풀을 문질러 대는 닥풀 원료 통
풀대친다 : 원료가 잘 풀리도록 젓는 것을 말한다. 혹은 원료와 닥풀을 잘 섞이도록 젓는것을 말하기도 한다. 보통 100~200회 정도 한쪽 방향으로 저어준다.
풀을 낸다 : 풀구유에서 뭉갠 닥풀을 가급적 고운 베 헝겊 자루에 넣고 짜내어 걸러내는 작업을 말한다.